시료 분석 정보 등 모니터링 방침
정부는 5일로 예고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2차 방류에 대응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현지에 전문가를 재파견한다고 4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쿄전력은 어제(3일) 해수로 희석된 오염수 시료를 상류수조에서 채취해 분석했고, 삼중수소 농도가 배출기준인 ℓ당 1500Bq 미만으로 확인될 경우 내일(5일)부터 약 17일간 K4-C 탱크군에 저장된 오염수 약 7800㎥를 방류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1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방류 관련 실시간 데이터와 도쿄전력이 시료 채취 및 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 등을 모니터링하고 현장사무소 방문, 화상회의, 서면보고 등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정보공유, 원전시설 방문 등을 통해 일본의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도 후쿠시마로 다시 파견한다.
박 차장은 “이번 파견은 지난 두 번의 파견과 유사하게 IAEA 현장사무소와 원전시설 방문, IAEA 측과 화상회의 등의 일정으로 구성하고 2차 방류가 도쿄전력의 계획대로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10월2일까지 도쿄전력이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원전으로부터 3㎞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해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ℓ당 700Bq 미만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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