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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채용공고, 3년간 2268건 적발…알바천국 800건 1위 ‘불명예’

입력 : 2023-10-06 13:15:13 수정 : 2023-10-06 13: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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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3년간 성차별 채용공고 800건 적발…경고·시정조치로 그쳐

최근 3년간 성차별 채용공고가 가장 많은 구인 플랫폼은 알바천국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적발된 성차별 채용공고는 총 2268건으로, 이 중 알바천국이 80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알바몬(664건), 사람인(305건), 잡코리아(237건), 벼룩시장(192건), 인크루트(38건), 커리어(32건) 순이었다.

 

사업장 소재지별로는 경기도가 5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459건), 부산(168건)이 뒤를 이었다.

 

고용부는 성차별 채용공고를 적발하면 위반 소지를 심사하고 행정처분을 내린다. 경고 조치가 1522건으로 전체 행정처분 중 73.4%를 차지했고, 광고 시정 조치는 548건으로 26.4%에 그쳤다. 성차별 채용공고로 기소된 사례는 단 1건으로, A업체가 부품 단순포장 사원 지원 요건을 남자로 제한하는 내용의 성차별 채용공고로 지난 5월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다.

 

성차별 채용공고 적발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경고 조치가 대부분을 차지해 실효성 있는 처벌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부의 위반 심사 기간이 통상 한 달가량 소요되는데, 이 기간 동안 채용 절차가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성차별 채용공고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처벌과 함께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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