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마트에서 4살 여아가 냉장고 손잡이에 감전사됐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텔랑가나주의 한 마트에 4살 여자아이 리시타와 부모가 방문했다.
리시타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꺼내려 냉장고를 열려고 했다가 감전 사고로 숨졌고 마트 폐쇄회로(CC)TV에 당시 사건이 그대로 담겼다.
영상에서 노란색 바지를 입은 리시타가 오른손을 뻗어 냉장고 손잡이를 잡자 갑자기 상체가 뒤로 확 젖혀졌다. 오른손은 여전히 냉장고 손잡이를 잡고 있고 발끝으로 서 있다.
바로 옆에 아빠가 있었지만 다른 냉장고의 음료수를 확인하느라 아이 상태를 바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약 20초가 흐른 뒤 아빠는 딸에게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안아들었다.
힘없이 늘어지는 아이 상태에 놀란 아빠는 손에 있던 음료수를 버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아이는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아이의 사인은 감전사로 열악한 장비 탓에 냉장고 손잡이까지 전류가 흐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시타의 가족과 지역 주민은 매장 앞에서 항의하며 해명을 요구했고 가족은 마트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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