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아드리앙·최미경 1위
하프 단체전 ‘HRC-G’ 영예
‘제16회 가평 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가 15일 산과 북한강이 어우러진 경기도 가평군 일원에서 열렸다.
세계일보와 가평군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마라톤협회, 가평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아마추어 마라토너와 동호회, 학생, 군 장병 등 5000여명이 참가해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7시55분부터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개회식에 이어 하프코스, 10㎞, 4.2195㎞ 등 순으로 출발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된 사회자의 맛깔스러운 행운권 추첨과 준비체조 등으로 대회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개회식에는 서태원 가평군수, 강민숙 가평군의회 부의장, 이재호 세계일보 대외협력국장 등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서 군수는 환영사에서 “가을 들녘의 풍성함을 더하는 계절에 미래창조도시 가평에서 ‘제16회 가평자라섬 전국마라톤대회’가 개최되는 것을 6만3000여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아름다운 산과 북한강의 정기가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이 국장이 대독한 대회사를 통해 “세계일보는 2008년부터 가평군과 함께 자라섬 마라톤대회를 매년 개최해 오는 등 매우 특별한 인연을 맺어 왔다. 가평이 날로 문화와 관광, 체육 등 미래 창조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에 군민과 함께 자랑과 긍지를 느낀다”며 “오늘 북한강변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대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여러분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오전 8시30분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시내∼한신환경(반환점)∼북한강길로 이어지는 수변코스를 달렸다.
하프코스에서는 남자부에 참가한 백광영씨가 1시간16분00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트로피를 안았다. 여자부에서는 정설아씨(인천 서구청 자원순환과)가 1시간33분41초의 기록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0㎞ 코스에서는 서울 용산에서 참가한 프랑스 국적의 아드리앙 스텔리씨가 33분34초의 기록으로, 여자부에서는 경기 하남에서 온 최미경씨가 39분13초의 기록으로 각각 1위에 올랐다.
4.2195㎞ 부문에서 남자부는 포천러너 소속 김재광씨가, 여자부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인디라씨가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하프코스 단체전 우승은 성남에서 참가한 HRC-G(대표 이성호)에 돌아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족과 학생 등 마라톤 초보자가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마련된 하프 코스와 풀코스의 10분의 1인 4.2195㎞ 코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모든 참가자에게는 티셔츠와 완주메달, 기록증, 음료, 비타민, 간식 등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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