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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혼자 남은 고양이가 불을 냈다?…반복되는 이유는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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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16 06:00:00 수정 : 2023-10-15 22: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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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던 고양이가 터치식 전기레인지 작동 추정
고양이 발바닥서 땀 나, 사람이 누르는 것처럼 작동해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고양이가 터치식 전기레인지 하이라이트를 작동시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5분쯤 서울 은평구 대조동 5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4대와 소방관 50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약 16분 만인 오후 9시 31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은 집안 내 정수기와 하이라이트, 가재도구 등을 태워 약 684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화재 당시 집안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빌라 주민 1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건드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고양이가 작동시킨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불이 나는 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한 오피스텔에서 고양이가 주인이 외출한 사이 전기레인지 하이라이트를 작동시켜 불을 냈다. 4월 대전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는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난 적이 있다.

 

소방당국은 고양이는 발바닥에서 땀이 나기 때문에 사람이 누르는 것처럼 전기레인지를 작동시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외출 전 전기레인지를 비롯한 각종 콘센트의 전원을 차단하는게 좋고, 전기레인지 주변에는 화재에 취약한 종이 등 가연물을 제거해야 한다”며 “반려동물이 전열기를 조작하지 못하도록 알맞은 덮개를 씌우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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