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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가족간병인, 우울·불안 줄이기 위해 '이것' 조심해야'”

입력 : 2023-10-16 14:39:48 수정 : 2023-10-16 14: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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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연구팀 발표

임종에 대한 준비 부족할수록
가족 간병인의 우울·불안 증가

말기 암 환자의 가족 간병인이 임종에 대한 준비가 부족할수록 우울과 불안 등 정서적 고통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김재민 교수(가정의학과)팀은 2021년부터 2년간 우리나라 9개 호스피스 의료기관을 이용한 84명의 가족 간병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임종에 대한 대비와 정서적 고통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재민 교수

그 결과, 임종에 대한 준비가 부족할수록 가족 간병인의 우울과 불안이 증가했다. 특히 장례 절차, 장지 선정 등의 실질적인 준비 여부에 따른 불안이 가장 크게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민 교수는 “간병인의 정서적 고통이 삶의 질뿐만 아니라 환자를 돌보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간병인의 정서적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호스피스에서 정서적, 영적 돌봄과 더불어 장례 절차, 죽음과 관련된 법률적 문제 등 실질적 준비에 대한 포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제15차 아시아태평양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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