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國 대표단에 우수성 알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3’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평가하며 57개국에서 참가한 대표단에 K방산 우수성을 홍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시회에 사열한 한국산 무기를 일일이 호명했다. 윤 대통령은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 수출 전투기 FA-50 경공격기, 세계 최고 수준 전차 K2 흑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50%를 넘긴 K9 자주포, 호주 육군 차세대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인 전투형 보병장갑차(IFV) 레드백 등을 가리키면서 “우리 방위산업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군 고위 관계자, 방산기업 최고 경영자, 바이어 등 57개국 116개 대표단이 참여한 만큼 K방산의 우수성을 직접 홍보하고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ADEX에는 특별히 미군 전력도 함께하고 있다”며 한·미동맹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스텔스 전략폭격기 B-1B 랜서,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는 F-22 등 미국 전략 무기도 전시됐다.
윤 대통령은 이어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이제 방산 협력은 단순히 무기의 수출을 넘어 장비와 부품공급, 교육훈련, 연구개발 분야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방위산업의 첨단 전략산업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방위산업의 성장 기반을 굳건히 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올 상반기에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 방산산업수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안보실이 주도하는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비롯해 범정부 차원의 방산수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방위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킬 것”이라며 “우리 방위산업의 성장 경험을 우방국들과 공유하면서 방산 안보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항공우주산업 지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승리의 관건은 항공우주기술과 AI(인공지능) 디지털 기술”이라며 “우리 정부는 세계 5대 우주 기술 강국 도약을 목표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항공우주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항공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며 “군 작전의 AI 디지털 기반을 가속화하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73억달러라는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한 이래, K방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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