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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2차전도 휴스턴 제압
포스트시즌서만 7연승 ‘돌풍’
NLCS 1차전 필라델피아 승

가을야구에선 경험보다 기세인 걸까. 7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에서 첫 두 경기를 잡으며 2012년 이후 11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다가섰다.

텍사스주 연고인 텍사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맞대결은 ‘론스타 시리즈’로 불린다. 주 깃발에 별이 하나인 텍사스주의 별칭이 ‘론스타’이기 때문. 휴스턴이 2012년까지는 내셔널리그 소속이었기에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텍사스 선수들이 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ALCS 2차전에서 5-4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휴스턴=AP연합뉴스

휴스턴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ALCS에 올랐고, 2017년과 지난해엔 월드시리즈까지 제패할 만큼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하다. 반면 텍사스는 2016년이 마지막 가을야구였다. 포스트시즌 경험에선 휴스턴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휴스턴의 경험을 텍사스가 기세로 누르는 분위기다. 텍사스는 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ALCS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연승, 디비전시리즈 3연승에 이어 ALCS 2차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만 파죽의 7연승이다.

텍사스 타선의 기세는 1회부터 휴스턴 선발 프람버 발데스를 상대로 안타 5개를 몰아치며 4점을 뽑고 승기를 잡았다. 휴스턴은 디비전시리즈에서만 4홈런을 폭발시킨 요르단 알바레스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5-4까지 추격했지만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휴스턴에게 남은 희망은 기이하게도 원정에서 강하다는 것이다. 정규시즌 홈 승률(0.481)보다 원정 승률(0.630)이 좋은 휴스턴은 이번 미네소타 트윈스와 디비전시리즈도 홈에서 1승1패를 한 뒤 미네소타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둔 바 있다. 두 팀의 3~5차전은 19일부터 사흘 연속 텍사스의 홈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막을 올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1차전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5-3으로 따돌리고 기선을 제압했다.

두 팀의 이날 경기는 ‘잭’이라는 이름을 쓰는 에이스 투수 간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필라델피아의 잭 휠러는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호투한 반면 애리조나의 에이스 잭 갤런은 1, 2회에만 홈런 3방을 맞는 등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두 팀의 NLCS 2차전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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