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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교회 대피한 피란민들, 이스라엘 공습에 다수 사망”

입력 : 2023-10-20 13:12:21 수정 : 2023-10-20 1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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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가지지구의 교회를 공격해 피란민 여러명이 숨지고 부상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한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아 쑥대밭이 된 가자 지구의 모습. AFP=뉴스1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내무부는 그리스정교회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에서 “많은 수의 순교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은 교회 가까운 목표물을 겨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마스 당국에 따르면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는 지난 17일 폭발로 수백명이 숨진 알아흘리 아랍병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 피습 당시 이곳엔 팔레스타인인 수십 가구가 피란처 삼아 지내고 있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당시 교회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폭발이 발생한 교회 회관에 있던 약 80명을 포함, 총 500명가량이 교회 부지에 피란 생활 중이었다고 WSJ에 말했다.

 

또다른 목격자는 AFP통신에 이번 공격이 가자지구 주민들이 피란처로 삼았던 교회 근처의 목표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관련한 AFP통신의 질문에 보도된 타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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