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장 인근에 몸 길이 2m의 구렁이가 출몰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0일 낮 12시 27분쯤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상리 74-1 화천산천어축제장 외국인 썰매장 끝쪽부분에서 길이 2m가량 되는 큰 구렁이가 발견, 당국이 구렁이를 잡아 안전하게 조치했다.
이날 구렁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A씨는 “이렇게 큰 구렁이는 이 일대 인근 산에서도 구렁이를 본 적이 없는데 아마도 산에서 내려와 강을 건너온 것 같다”며 “소방당국에 "산에 다시 풀어주는 게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소방당국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렁이가 발견된 지점은 화천산천어축제가 매년 열리는 강을 사이에 둔 외국인썰매장 인근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천산천어 축제장 인근에서 이처럼 큰 구렁이를 발견한 A씨는 얼마 전 어머니 고명자씨를 살리려고 아버지와 함께 간을 떼어준 효자 아들 서현석씨로 알려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