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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결혼만 총 3번…숨겨진 아내 또 있었다”

입력 : 2023-11-02 09:00:04 수정 : 2023-11-02 09: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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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과거 총 세 번의 결혼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캡처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전청조 숨겨진 아내 또 있었다. 남현희 공범 의혹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진호는 “전청조씨에 결혼에 관한 추가적인 제보가 하나 더 왔다. 전씨의 사기극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전씨와 교제했던 남성 K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진호는 “전청조 씨는 2015년11월 남성인 K씨와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청조 씨가 먼저 페이스북을 통해서 연락을 시도했다고 한다. 호감이 생긴 두 사람은 급속도로 연인으로 발전했고, 만남 한 달 만에 전청조 씨가 혼인을 제안했다. '예식장을 비롯해서 결혼자금을 송금해 주면 결혼을 준비하겠다'는 말에 K씨는 무려 6811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하지만 결혼을 꿈꾸던 K씨는 이내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전청조 씨가 말하던 청주의 신혼집을 찾아가면서부터다. 마땅히 두 사람의 보금자리가 되어야만 했던 이 자리에서 전청조 씨는 여성 A씨와 동거를 하고 있었다. 결혼자금 대부분이 A씨와의 결혼식 준비와 웨딩 촬영 준비에 썼다는 걸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K씨는 이진호와의 통화에서 “A라는 사람이 있었다. 안성에 사는 사람이다. 그 사람한테도 결혼하자고 했다. 실제 결혼식은 안 했지만 웨딩 촬영도 했었다. 내가 집을 다 구해놨는데 들어가기는 엄한 사람이 들어가 살고 있고”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이진호는 “정리를 하자면 전청조 씨와 혼인관계로 얽힌 인물은 총 3명이다. 2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이라고 말했다. “전청조 씨가 여성과 두차례나 결혼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적으로 그녀가 여성이었고 주민등록법상으로도 여성이기에 두 명의 여성과는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로 전청조 씨의 당시 주민등록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전청조씨가 2번으로 시작되는 여성이었음이 분명하게 기재돼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남현희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전씨의 사기 전과 의혹과 성별 논란 등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결별했다. 경찰 신원조회 결과 및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씨는 1996년생 여성이다. 전씨는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갈취해 사기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12월 11일 징역 2년3개월을 선고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31일 오후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를 받는 전씨를 경기 김포시의 모처에서 체포했다. 남현희는 이날 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씨와 전씨 모친을 사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하고, 본인의 공범 여부를 수사해달라는 진정을 접수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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