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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라이브쇼핑 “이야기·기술력으로 고객 마음 잡아”

입력 : 2023-11-09 20:17:52 수정 : 2023-11-09 22: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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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높은 쇼핑호스트 적극 영입
상품과 관련된 최신 정보 함께 제공
증강현실 방송 등 앞선 기술도 강점

신세계라이브쇼핑만의 판매 프로그램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인지도 높은 쇼핑호스트를 적극 영입하고, 전문화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를 꾀하면서 성과도 나고 있다. 증강현실(AR) 방송 등 앞선 기술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9일 신세계라이브쇼핑에 따르면 최근 판매방송에서 ‘이야기’와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김치를 팔더라도 요즘의 김장, 배춧값 폭등 등 고객이 관심 가질 만한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이야기를 잘 전하는 우수한 쇼핑호스트와 상품을 갖춘다.

‘쇼웅니버스’ 방송 한 장면. AR방송이 적용됐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제공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쇼웅니버스’가 이를 잘 보여준다. 국내 남자 쇼핑호스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이민웅 쇼핑호스트가 진행한다. 상품뿐 아니라 독신이나 결혼을 했더라도 인생을 즐기는 요즘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최신 유행 정보를 함께 제공해 인기다.

 

지난 8월 홈쇼핑업계 또 다른 인기 쇼핑호스트인 서아랑을 내세운 ‘아쇼라(서아랑의 쇼핑라이프)’ 방송도 연장선상에 있다. 올해 선보인 ‘골든티켓’은 프리미엄 전문 여행 프로그램이다. 수백만원에서 1000만원대까지 유럽, 미주, 일본 등 최고급 여행 일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2019년 디지털 스튜디오를 도입한 뒤 최근에는 모든 판매방송을 100% 디지털화했다. 홈쇼핑·T커머스 중 최초다. 디지털 월과 3D 가상세트를 부착한 카메라로 구현한 AR방송은 수준 높은 화면을 보여 준다. 골프용품 판매 시에는 골프장 필드가 펼쳐지고, 여행상품에서는 현지 생생한 전경을 볼 수 있다.

안영민 신세계라이브쇼핑 방송지원 총괄팀장이 8일 세계일보 사옥에서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차별화한 프로그램과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안영민 신세계라이브쇼핑 방송지원 총괄팀장은 개국부터 8주년을 맞은 올해까지 이 모든 혁신을 이끌고 있다. 안 팀장은 “다른 판매 방식과 영상을 활용해 최대한 상품 중심으로 연출해 고객들이 부담 없이 볼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했다. 그는 “유명 쇼핑호스트의 영입은 작지 않은 투자였다”며 “쇼핑호스트와 신세계 브랜드 이미지가 잘 맞았고, 쇼핑호스트 팬덤이 함께 이동하면서 시청자 수가 50%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디지털 기술도 쇼핑에 방해가 됐다면 도입을 안 했을 것”이라며 “세트 그래픽과 디자인 개발 인력, 운영 기술은 모든 쇼핑방송을 통틀어 앞서간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방향성을 묻자 ‘신뢰’라는 답이 돌아왔다. 안 팀장은 “쇼핑은 상업적인 행위인데, 독설을 날리는 유튜버 등 비상업적인 통로 이용이 늘고 있다”며 “홈쇼핑이 주는 정보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판매방송을 보고 구매하면 실패가 없구나’ 체감하도록 해야 한다”며 “잠재 니즈를 가지고 있는 고객에 색다른 경험과 정보를 주고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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