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깨뜨리며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오스틴 딘(30)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LG는 17일 “오스틴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13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고 전했다.
오스틴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3차전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5경기에서 타율 0.350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우승을 확정한 5차전 직후 데일리 MVP로 선정된 박해민이 우승의 원동력 중 하나로 “오스틴이 시즌 내내 맹활약해준 게 컸다. 그동안 우리 팀의 약점이 외국인 타자였는데, 오스틴이 잘 해주면서 타선의 힘이 강해질 수 있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오스틴은 구단을 통해 “돌아올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LG 팬들의 응원은 최고였다. 팬들 앞에서 다시 뛸 수 있어서 큰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명석 LG 단장은 “오스틴은 LG가 통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본인의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라며 “그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내년에도 좋은 활약을 펼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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