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한 외국인 숙서에서 빈대가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전남지역에서 빈대가 발견된 첫 사례다.
22일 진도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도군 의신면의 한 가정집에서 신고자의 동거인이 빈대에 등을 물렸다는 신고가 보건소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진도군보건소는 동거인과 함께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숙소의 침대 매트리스에서 6마리 등 모두 10여 마리의 빈대 사체를 발견하고, 전남도와 질병관리청에 보고했다.
해당 주택은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거주하는 방 3곳 중 2곳에서 빈대을 발견했다.
진도군보건소는 빈대가 발생한 당일 1차 살충제 방역을 실시한데 이어 이날 오후에도 민간전문 방역 소독업체에 의뢰해 2차 방역을 실시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관내 외국인 숙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빈대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도=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