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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AI ETF’ 상장 한 달 만에 순자산 200억 [재테크 특집]

입력 : 2023-11-26 20:54:15 수정 : 2023-11-26 20: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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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출시한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466950)’가 상장 한 달여 만에 순자산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품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 GPT’의 등장과 함께 AI 대표기업에 대한 주목이 늘어나면서 출시됐다. 올해 전 세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인 챗 GPT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해하는 존재던 기존 인공지능과 달리,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인공지능이다. 인간과 대화를 통해 학습하고 새로운 답안을 제시하는 ‘챗 GPT’에 전 세계가 열광했고, AI는 이제 반도체는 물론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표 AI 기업을 선별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액티브형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하는 AI 산업을 보며 투자자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AI 산업 성장 속도에 발맞춰 AI관련 반도체, GPU, 서버,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시장 등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처를 물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AI 산업의 성장 국면과 시장상황에 맞는 전 세계 AI 대표기업을 선별해 액티브하게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는 전 세계 25개국의 500여개 기업 중 대표 AI 기업을 선별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형 ETF이다. AI 산업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 등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가 다른 만큼, 해당 시점에 가장 적합한 기업들에 집중 투자한다.

비교지수는 미국과 인도에 기반을 둔 글로벌 인덱스 제공회사인 인덱스(indxx)의 ‘인덱스 AI&빅데이터 지수(Indxx Artificial Intelligence & Big Data Index)’로, 미국, 중국·대만,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25개국 약 50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산업별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련 AI 개발 및 서비스, AI 하드웨어, AI 소프트웨어, 양자컴퓨터 기업을 포함한다. 주요 기업들로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알파벳, 아마존 등이 있다. 현재는 반도체, 하드웨어 기업 비중이 높지만, 산업 성장 흐름에 따라 소프트웨어 업체 등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조절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AI로 수혜가 기대되는 빅테크, 소프트웨어, 서버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들이 연이어 견조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어 수익률 또한 주목해볼 만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일 기준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2.76%로 비교 지수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AI에 투자하는 ETF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AI산업 초기 단계일수록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액티브가 상대적으로 더 운용하기 적합하다”며 “상시 리서치를 통해 산업의 변화를 빠르게 포트폴리오에 반영시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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