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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내가 탄 비행기도?”…항공기 8편에 1편 꼴로 세균 ‘득실’

입력 : 2023-11-28 11:21:27 수정 : 2023-11-28 1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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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들어온 항공기 8편 가운데 1편꼴로 기내에서 병원균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뉴스1

27일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3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국제선 항공기 493편을 대상으로 콜레라 및 장내세균 10종을 검사한 결과 총 58편(11.8%)에서 병원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나온 병원균은 장독소성대장균(39건)이었다. 이어 장병원성대장균(32건), 장염비브리오(4건), 살모넬라균(4건), 세균성이질균(2건), 장출혈성대장균(1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병원균은 모두 식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항 별로는 인천공항이 가장 많았다. 이곳으로 들어온 항공기 222편 가운데 58편(22.1%)에서 병원균이 나왔다. 인천공항 항공기 검사에서는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대장균 검사 항목을 1종에서 4종으로 늘려 검사했기 때문에 검출률이 높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대구공항(3.7%)과 김해공항(3.3%)은 검출률이 3%대였고, 제주공항과 무안공항에서는 병원균이 나오지 않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탑승객이 오염된 식품과 식수를 섭취했을 경우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대장균 검사항목을 장출혈성대장균에서 장독소성대장, 장병원성대장균, 장침습성대장균까지 확대했다"며 "검사 결과를 항공사에 통보하고 소독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질병청은 공중보건을 위해 검사 장소, 검사 항목, 대상 항공편 수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주기적으로 그 결과를 공표해 항공기 위생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최근 빈대 등의 해외유입 우려가 급증하고, 미국·영국 등에서 항공기 내 빈대 물림 민원 사례가 다수 발생해 운송수단 검역 역량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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