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연내 국내 신속히 공급”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된 합성항원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량 백신이 국내에 공급된다. 노바백스 변이 대응 개량 백신이 공급되는 건 미국과 유럽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단가 개량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개량 백신을 연내 국내에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을 입증했다. 2~8도에서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해 사용이 편리하다.
앞서 노바백스는 비임상 시험으로 개량 백신의 XBB.1.5, XBB.1.16, XBB.2.3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새롭게 출현한 또다른 하위 변종인 BA.2.86, EG.5.1, FL.1.5.1, XBB.1.16.6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과 EG.5.1, XBB1.16.6 변이의 면역에 관여하는 CD4+ T세포 반응도 확인했다.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바백스는 해당 백신의 12세 이상 사용에 대해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얻었다. 이번 달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에 등재됐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동절기를 앞두고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등 보건 위기가 다시 화두가 된 시점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백신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빠르게 개발 및 확보해 국민의 일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이달부터 12~64세 국민과 고위험군 소아(5∼11세) 및 영유아(6개월∼4세) 등 전 연령층에 대한 동절기 XBB.1.5 단가 백신 접종을 시작해 연령층에 따라 허가된 백신 중 하나를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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