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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죽음의 도로’ 지나던 버스, 30m 추락...최소 1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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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06 16:14:51 수정 : 2023-12-06 1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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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이 12월 6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앤티크 지방의 산이 많은 함틱 마을의 협곡에서 손상된 버스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함틱=AP연합

 

필리핀의 한 산간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30m 아래로 추락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7명이 사망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안티케주 함틱 도로를 지나던 한 버스가 30m 아래에 있는 계곡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해당 버스에는 총 53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됐지만, 정확한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당초 사고로 2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당국은 앞서 사망한 16명에 이어 중상을 입었던 승객 한 명이 사망해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로도라 카디아오 지역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7명이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고, 4명은 안정되어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카디아오는 일로일로 지방에서 앤티크의 쿨라시로 이동하던 버스가 구불구불한 도로를 지나던 중 브레이크가 고장나 계곡으로 떨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우리는 그 구간을 죽음의 도로(killer curve)라고 부른다.그 버스는 거기서 떨어진 두번째 버스였다”며 “이 도로의 설계는 잘못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리핀 정부가 병원 비용, 입원비, 의약품 등을 모두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버스 운영사 측도 사망한 승객의 유족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의료비와 장례비도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윤정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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