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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계속되는 이상기후… "유럽엔 기록적 폭설, 중국엔 역대급 한파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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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19 16:32:19 수정 : 2023-12-19 16: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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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던 지구촌이 이번엔 기록적 폭설과 한파 등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최근 폭설이 내렸던 서유럽 지역의 눈이 녹아 독일을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까지 이어지는 라인강의 수위가 높아진 영향으로 지난 15일부터 이곳에서 선박 운항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한파에 중무장한 중국 오토바이 운전자들. 바이두 캡처

이달 초 독일 뮌헨에 쏟아진 눈 폭풍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뮌헨 강설량은 44㎝로, 역대 12월 최대이자 2006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디언은 라인강 유역에 24일까지 눈 예보가 있어 이달 말까지 강이 높은 수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례 없는 추위에 떨고 있다. 이달 들어 최저 온도를 기록한 성도급 대도시만 20곳에 달한다. 17일 수도 베이징은 영하 14.3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겨울 최저 기온을 경신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한파가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신장과 네이멍구 일부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7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보하며 안전관리에 특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8일 호주 퀸즐랜드엔 12월 평균 강수량의 3배가 넘는 양의 비가 내렸다. 영국 BBC방송은 전날부터 40시간 동안 600㎜에 달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공항에 있는 비행기들은 물에 잠기고, 거센 물살에 마을로 악어들이 밀려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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