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모피(Fake Fur·바로 위 사진)는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겨울마다 유행 패션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가짜인 것이 너무 티가 나서 입기가 꺼려졌다면, 최근에는 진짜 털처럼 부드럽고 윤기 나는 제품이 출시되어 모피를 대체하고 있답니다.
인조 모피는 아크릴과 폴리에스터 등의 합성 섬유로 만들어지는데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인조 모피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원사(아크릴·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염색하고, 설계된 구성에 맞게 여러 종류의 화학 섬유를 조합합니다. 조합이 끝나면 방적과 제직의 과정을 거쳐서 다양한 인조 모피(바로 위 사진)를 생산해냅니다.
인조 모피는 주로 통 모양으로 피륙을 편성하는 환편기라는 편직 기계로 만들어지는데요. 환편기에 인조 모피에 제작에 필요한 원료(원사인 아크릴·폴리에스테르 섬유)를 환편기에 충전하고 응용위편 조직으로 생산합니다.
환편기에서 생산된 원형 모양의 모피 원단을 ‘파일’이라고 부르는데요. 기계가 파일을 완성하면 알맞은 길이로 자른 뒤에 원단의 폭을 조절합니다. 그리고 파일에 광택을 주는 과정을 거친 뒤에 판매하기 좋은 규격으로 다시 2차 커팅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엉킨 파일을 풀어주고 다듬어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인조 모피는 불량품 검수가 끝나면 섬유 도매시장으로 공급되고 우리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답니다.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인조 FUR’
인조 모피(바로 위 사진)는 천연 모피와 다르게 보관과 성형이 용이하기 때문에 디자인과 색깔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천연 모피 1/10 정도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인조 모피는 주로 의류·액세서리·가방·완구 등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가장 많이 쓰이는 분야는 역시 패션인 것 같습니다.
인조 모피는 천연 모피 못지않게 따뜻하고 가볍다는 실용성과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는 예술성, 그리고 동물 보호 추세와 맞물리면서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지요.
◆인조 모피 종류는 무궁무진
원사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종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인종 모피(바로 위 사진)의 종류는 거의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만 정리하자면 천연 모피와 비슷하게 만들어진 AH(Animal hair), 밍크와 유사한 DDF(Dope Dyed Fiber), 파일의 끝부분을 탈색하거나 염색 처리한 DD(Discharge dyeint), 원단에 문양을 넣은 자카드(Jacquard), 스팀과 압력으로 구김을 만든 모굴(mogul), 원단에 패턴이 들어가거나 염색을 한 프린팅(printing), 양털과 비슷하게 만든 램 텀블링(Ram Tumbling) 등이 있답니다.
◆인조 모피 관리 팁(Tip)
인조 모피(바로 위 사진)는 저렴한 가격, 쉬운 관리와 보관,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 등 장점이 있지만, 역시 화학 섬유로 만들어진 탓에 정전기가 심하고 먼지가 날린다는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따라서 인조 모피만의 관리 방법이 따로 있답니다.
인조 모피는 정전기가 심하여 먼지가 잘 내려앉습니다. 특히 요즘 같이 미세먼지가 날리는 시즌에는 외출 후 반드시 옷을 거꾸로 들고 안쪽에서 가볍게 두르려 먼지를 털어 내야 한답니다. 또한 털이 잘 엉키고 눌어붙기 쉽습니다.
따라서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브러시를 이용하여 털의 방향으로 쓸어주어 항상 보송보송한 상태가 유지되도록 해야 합니다. 물세탁은 당연히 불가능한 탓에 오염물이 털에 흡수되기 전에 물수건으로 두드리듯이 닦아내야 합니다.
◆한화솔루션과 인조 모피
여러분 인조 모피의 원료가 되는 원사의 원료를 한화솔루션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한화솔루션의 주요 생산물 중 PVC(Poly Vinyl Chloride)가 있는데요. PVC는 인조 가죽과 포장재, 바닥재와 각종 완구, 섬유 등의 소재로 널리 쓰이는 범용 플라스틱이랍니다.
한화솔루션은 1966년 국내 최초로 PVC 생산에 성공했으며, 원료에서부터 완성품까지 제품의 수직 계열화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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