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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동훈, 젊은 세대와 중도층으로부터 많은 기대 받고 있다”

입력 : 2023-12-22 05:00:00 수정 : 2023-12-21 18: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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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가장 젊고 참신해”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당 상임고문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면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천한다"고 공식발표했다.

 

뉴스1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당대표 공석 상태였던 국민의힘은 연내 비대위 체제로 전환, 111일 남은 내년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한 배경은 당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 권한대행은 인선 기준으로 "변화와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 문화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 장관이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정관계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신뢰를 기반으로 더욱더 소통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외연 확장과 보수층의 지지를 결집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도 감안했다. 윤 권한대행은 "청년층과 중도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고 우리 당 보수 지지층을 재결집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한 장관은 차기 정치 지도자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젊은 세대, 중도층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 "당원과 보수층의 총선 승리 절박함과 결속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당내 의견 수렴 결과 한 장관을 추천하는 이들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은 당 내외 인사 중 다수가 추천하는 인물로 의견 수렴 과정에서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한 장관으로부터 비대위원장직 수락 과정도 거쳤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한 장관과 비공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권한대행은 "추천을 하려면 본인의 수락을 받아야 되는데 이 과정을 거쳤다"고 답했다.

 

비대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한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5시 한 장관의 이임식을 열기로 한 상태다.

 

모든 사전 절차를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3시 화상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6일 전국위원회 소집을 공고했다. 전국위는 26일 비대위를 설치하고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할 계획이다.

 

'한동훈 비대위'는 연내에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윤 권한대행은 "연내에 비대위 출범을 마무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새해부터는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의 총선 전략, 준비가 가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과 함께 국민의힘을 이끌 비대위원도 조만간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권한대행은 "청년층, 중도, 수도권 등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는 분을 중심으로 진용을 갖추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비대위원장이 생각하는 기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에 대해 일각에선 정치 경험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윤 권한대행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새로운 정치를 하는데 더 좋은 조건일 수 있고 한 장관은 이미 정무적인 감각이나 정무적 역할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조만간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윤 권한대행은 "입당할 것으로 생각은 하는데 물어보진 않았다"고 답했다.

 

한 장관이 윤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였기에 당정 관계가 수직적인 상태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당과 정부의 관계는 양방향으로 소통이 잘 되고 있지만 국민들께서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오히려 한 장관이 (대통령과) 신뢰 관계가 있기에 진실한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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