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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오타이 병에 뚫린 수상한 구멍...알고보니 ‘가짜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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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22 17:23:34 수정 : 2023-12-22 17: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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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오타이주 병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싸구려 술을 채워 판 일당이 붙잡혔다. SCMP 캡처

 

중국의 명주(名酒) 마오타이 병에 미세한 구멍을 뚫은 후 가짜 술을 채워 판매한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저장성 당국은 최근 가짜 마오타이 수십병 만든 혐의를 받는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병에 지름 0.2㎜의 구멍을 뚫어 실제 술을 빼내고 대신 저렴한 가격의 술을 채워넣은 혐의를 받는다. 

 

저장성 당국은 지난달 한 주류 소매업체가 닝보의 한 무역회사에서 구매한 마오타이 95병이 가짜인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이 무역회사는 마오타이 제조사 관계자라 밝힌 행상들로부터 술을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마오타이 병 76개에서 작은 구멍이 발견됐고, 병 안에는 가짜 술이 채워져있었다. 이들은 병 라벨을 조심스럽게 떼어내 구멍을 뚫고 다시 라벨을 붙이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이 허위로 만든 마오타이의 시장가는 총 25만위안(약 4600만원)이었다. 

 

마오타이는 중국의 국주(國酒)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술로 500㎖ 한 병 가격은 약 3000위안(약 55만원)에 달한다. 특히 마오쩌둥이 즐겨 마신 것으로 유명하며 주로 국빈 만찬 혹은 각종 축하 행사에서 쓰인다. 

 

빈 병도 온라인에서 30달러(약4만원)에 거래될 만큼 인기가 높아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조치가 취해졌다. 1996년 업체 측은 술을 따를 수만 있고 다시 채울 수 없는 마오타이 병을 출시했다.

 

또 SCMP는 모든 마오타이 병에 고유의 무선 주파수 식별 코드와 개별 일련번호가 있다고 전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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