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한다… 외연 확장 시동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 주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새해 첫날을 기준으로 4·10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외연 확장 행보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1월 4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다. 이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2020년 8월 김종인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도 취임 후 5·18 민주묘지를 찾아 추모탑 앞에 무릎을 꿇고 참배한 바 있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한쪽 무릎을 꿇고 묵념한 후 통합 메시지를 냈다.

한 위원장도 이곳에서 탈진영, 국민 통합 메시지를 내며 중도층 공략을 위한 외연 확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새해 첫 주 광주뿐 아니라 대전, 대구, 청주, 수원 등 전국을 누비며 국민의힘 시·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오는 2일에는 대전과 대구를 방문하는 광폭 행보를 한다. 한 위원장은 2일 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대구로 이동해 대구시당·경북도당 합동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4일 광주 방문 이후 충북 청주로 이동해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5일에는 경기 수원의 경기도당을 찾는다. 오는 9일에는 강원 춘천에서 열리는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김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