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를 맞아 전북지역 단체장들이 2일 일제히 개최한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와 ‘복지 증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지역에 대한 자치권과 자율권을 폭넓게 부여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함에 따라 지역 실정에 맞는 특례를 발굴해 자치분권을 제대로 실현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각오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128년을 이어 온 전북 시대를 마무리하고 특별한 시대를 열게 됐다”며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통해 기업을 불러들이고 일자리를 창출해 기업 유치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농도 전북의 역사와 경험을 농생명 식품바이오산업 동력으로 만들고 예향의 전통을 세계 청소년들이 찾아오는 국제케이팝학교로 새롭게 재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주영은 전북도의 의장은 “특자도는 전북이 잘할 수 있는 분야 역량을 집중하도록 다양한 특례를 부여하는 만큼 지역 차별에서 기인한 소외화 낙후를 만회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발전 전략을 마련해 자치분권을 제대로 실현하자”고 말했다.
기초자치단체장들도 일제히 지역 역점사업과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거점별 도시성장 핵심 공간 조성을 위한
전주 대변혁 6대 프로젝트와 도약을 위한 10대 역점 전략을 통해 패기와 열정, 가능성과 희망의 도시를 만들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경제도시, 교육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 공직자가 남다른 자세로 임해 시민의 삶이 윤택해지도록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난해 수소 특화 국가산단을 유치해 수소경제 중심지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전북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집적화와 수소 선후방 도시 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수소산업 육성과 부안형 프드플랜 구축, 글로벌 휴양관광산업으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갯벌 복원과 생태관광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일자리 500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신활력산단 준공과 삼성전자 입주, 고창종합테마파크 조성 등을 비롯해 유네스코 유산 7개를 잇는 관광코스를 만들고 일손, 소득 복지 등 농촌 3대 현안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심민 임실군수 “옥정호에 케이블카와 집라인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임실치즈테마파크를 사계절 축제장으로 만들어 천만관광을 실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됐고 재정 운용을 가장 잘한 교육청으로 평가받았다”며 “특별자치교육청 출범으로 교육만큼은 최고 평가를 받도록 수준 높은 교육, 명품 교육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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