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알 낳는 닭을 기르는 한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충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천안시 성환읍의 산란계 농장에서 사육중인 닭 23만 9000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확진은 충남도의 조류 사육농장에 대한 AI정기검사에서 고병원성 H5형이 검출돼 정밀검사결과 6일 오후 8시 확진 판정됐다.
충남도와 천안시 등 방역당국은 AI발생농가 반경 10㎞이내 42개(천안23, 아산19) 닭·오리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42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는 11일까지 나올 예정이다. 충남도는 도내 산란계 농장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소독차량 3대를 긴급 투입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올 겨울들어 고병원성 AI 발생은 전국 27건으로, 충남 2건, 전북 18건, 전남 7건이다. 충남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아산 산란계 농장에 이어 두 번째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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