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인하대에 따르면 최동완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 연구팀 소속 강한얼·신현준 석사과정 졸업생은 내달 열리는 이 분야 최우수 학술대회인 ‘AAAI 2024’에서 졸업 연구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강씨는 ‘적대적 생성 메타모델을 통한 회상 기반 지속학습’을 주제로 한 논문을 소개한다. 인간의 뇌가 회상하는 원리에 착안, 과거의 신경망이 학습한 파라미터 자체를 재생하는 독창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신경망 지속학습의 오랜 난제인 안정성·가소성 딜레마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경망 지속학습의 대상을 단기·장기 기억으로 나눴다.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학습할뿐 아니라 옛 지식의 보존 효과를 높이는 결과를 달성했다.
신씨는 ‘교사모델 변화에 강건한 데이터 없는 지식증류 기법’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다.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지식증류 방법에서 현 연구가 교사 모델에 따라 불안정한 학습 성능을 보일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앞으로 잘못 학습된 인공지능을 치료하는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이끌었다.
이번 결과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인공지능융합대학원·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 및 4단계 BK21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최 교수는 “미래에 인간과 같이 고도로 발전한 인공지능을 직접 치료하고,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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