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인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취업과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간 연관성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서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여 동안 경남 양산시 소재 서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은 항공 분야 경력이 없는 서씨가 지난 2018년 7월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이사로 채용된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한 차원으로 관측된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상직 전 의원이 실 소요한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한 적이 있다.
이 전 의원은 서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하기 4개월 전인 같은 해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서씨의 임용 과정을 근거로 국민의힘 의원과 시민사회단체가 고발하자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 전 의원은 중진공 이사장을 거쳐 2020년 4월 총선에 전북 전주에서 공천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앞서 검찰은 이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사혁신처, 중진공 등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대통령기록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최수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적이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은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다만 서씨가 피의자로 입건됐는지 여부는 공보 준칙상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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