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포커플레이어 겸 방송인 홍진호(41)가 결혼을 앞두고 포커 대회 상금으로 신혼집을 일시불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은 ‘냉철한 브레인 대 뜨거운 심장’을 주제로 ‘포커 천재’로 불리고 있는 홍진호가 출연했다.
홍진호는 포커 대회 누적 상금만 31억 원이라라며 “가장 큰 상금 액수는 재작년 라스베거스에서 우승한 건데 상금으로 9억 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금에 대해서는 “세전 9억 원이고 세금을 떼고 준다. 라스베이거스는 제가 상금을 5000불 이상 타면 30% 이상을 세금으로 떼고 저는 한국에 와서 또 신고한다. 세금 떼고 울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프로게이머 출신 포커플레이어어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임요환에 대해 홍진호는 “임요환은 저 아래에 있다”고 말해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홍진호는 ‘최근 플렉스를 한 게 있냐’는 MC들의 질문에 “결혼을 앞두고 대회 상금으로 자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진호는 지난해 10월 10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3년째 교제 중이며 오는 3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린 바 있다.
예비신부도 포커와 인연이 있다고. 홍진호는 “예비신부가 직장을 다니는데 저를 만나기 전에 카지노에서 딜러를 했더라”고 말했고, MC들은 “천생연분을 만났다”며 감탄했다.
홍진호는 “부부겜블러를 꿈꾸며 예비 신부에게 포커를 알려줬으나 알려줘도 안 되더라. 재능이란 게 있는 것 같다. 결국 싸움으로 번졌다”고 말했고, MC 전현무는 “지금 아내를 흉보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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