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광’ 브라이언(주민규·43)이 배우였던 전 여자 친구를 언급했다.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가수 산다라박과 브라이언, 스페셜 MC로 빽가가 출연한 가운데, ‘옛 연인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청취자의 고민이 전해졌다.
청취자는 “20대를 거의 함께 한 전 남자 친구가 있다. 서로 취업도 안 되고 가진 것도 없고 미래가 안 보여서 헤어지게 됐다”면서 “전 남자 친구의 사업이 대박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것 때문에 연락하는 거 같아 보이진 않을까 걱정은 되는데 저는 이 친구가 너무 그립다. 다시 만나자는 연락해 봐도 되겠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김태균은 “안 좋게 헤어진 게 아니라 합의로 헤어진 거니까 그렇게 고민할 거면 해보시라”고 했다.
브라이언은 “이분 마음 알 거 같다. 괜히 대박 나서 남자 친구 입장에서는 ‘내가 잘되니까 연락하네?’ 오해할까 봐”라고 가늠했다. “애매하다. 다시 친하게 문자 보내는 게 아니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 아니냐”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산다라박은 “저는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는 편”이라며 “먼저 연락할 수 있을 거 같다. 상대가 어떤 마음인지 알아보기도 해야 하니까 연락하는 건 괜찮다”고 말했다.
‘옛 연인을 다시 만난 적 있냐’는 질문에 빽가는 “우연히 만났다. 방송하면서”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연예인 사귀었구나. 배우야? 가수야? 누군데”라고 캐물으며 “우리 나이에 숨길 수가 없다. 내일모레면 50인데 뭘 숨기냐”고 말했다.
빽가는 “정말 뻔뻔했다. 저는 혼자 잘 살고 있고 그 친구는 결혼했다. 바로 옆에 앉아서 방송을 같이했다”고 했다.
그러자 브라이언은 “나보다 낫다. 나도 방송하다가 만났는데 지나쳐서 나는 반가워서 인사했다. 갑자기 날 째려보더라. 그걸 또 환희가 봤다. 무섭더라. 잘못한 건 아닌데 헤어지면 좋게 헤어지든 나쁘게 헤어지든 그렇지 않나.”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분도 결혼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지켜줘야 한다. 배우였다”고 밝혔다.
한편 브라이언은 1999년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해 ‘데이 바이 데이’, ‘미싱 유’, ‘시 오브 러브’ 등의 곡으로 사랑 받았다. 그는 최근 MBC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의 웹 예능 ‘청소광 브라이언’으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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