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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차범근, 조국과 관련 없다고?” 사진 공개…조국 “밥 한 끼 먹은 적 없어”

입력 : 2024-02-01 00:53:03 수정 : 2024-02-01 00: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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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차범근에 “탄원서 감사…잊지 않겠다”
2017년 차범근 전 감독이 김어준·주진우씨 등과 함께 찍은 사진. 방송인 배성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에 대한 선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데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죄송스럽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와 차 전 감독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관련 비판이 잇따른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31일 유튜브 채널 ‘새날’ 생방송에 출연해 “(차 전 감독과) 차 한 잔, 밥 한 끼 먹은 적 없다”면서도 “나나 내 가족하고는 사적 연이 하나도 없는데 탄원서를 써줬다고 들어 크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 전 감독이 굳이 나를 위해서 탄원서를 써줄 이유가 없는데, 지금도 기사가 나가니까 많은 사람이 (차 전 감독을) 공격하지 않냐”며 “이런 것까지 감수하게 만들어서 나로선 죄송스럽고, 탄원서를 제출해준 것에 깊이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차 전 감독을 향한 ‘영상 편지’를 요청하자 조 전 장관은 “존경하는 차범근 감독님, 저는 어릴 때부터 차 감독님의 축구 경기를 보고 자란 사람입니다. 저와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가족을 위해서 탄원서를 써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과 뜻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차 전 감독은 지난 22일 조 전 장관과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 재판과 관련 재판부에 제출된 ‘각계각층의 탄원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둘 사이 개인적인 인연은 없으나, 차 전 감독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받았던 가족을 향한 비난이 생각나 탄원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차 전 감독은 탄원서에서 “나는 조 전 장관 가족들과는 인연이 없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나 정치적 성향과도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도 “조국의 두 아이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 용기와 반성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벌써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며 “그동안 조국 가족이 받은 고통과 그들이 감수한 징벌은 비슷한 경험을 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부모에게 큰 경종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고도 말했다.

 

차 전 감독 측은 탄원서 제출에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나 정치적 성향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전여옥 전 의원 등이 “자식의 명예보다 정치이념이 더 중요하냐”는 취지의 비판을 이어갔다. 정유라씨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 전 감독이 김어준·주진우씨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씨가 올린 사진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씨가 과거 SNS에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사진은 차 전 감독의 집에서 찍은 것으로 당시 배씨는 “차 감독님 주최 고기 파티. 특별한 손님들”이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사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당시 인터뷰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액자로 만든 모습도 담겼는데, 이에 정씨는 “문 전 대통령이 교주인 건지, 김어준이 교주인 건지, 왜 문 전 대통령 사진을 액자에 넣어서 간직하는 건지”라며 “김어준이랑 저러고 몰려다니면서 조국과 관련 없다는 차범근은 무엇이냐”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입시비리 관련 항소심 재판은 내달 8일 열린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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