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많은 초등생, 외모 부정 인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책을 읽는 청년의 비율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들이 외모에 대한 온라인 평가에 영향을 받는 등 SNS의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교육과정개발원의 ‘한국교육 종단연구: 초기 성인기의 생활과 성과(Ⅰ)’ 보고서에 따르면 SNS를 안 하는 스무 살(만 19세)은 10년 새 47%에서 12%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궁지영 선임연구위원 등은 2011년 스무 살을 맞은 4850명과 2021년 스무 살인 5705명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2021년 스무 살은 주당 3∼5시간을 사용한다는 비중이 22.8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주당 6∼10시간(16.73%)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같은 기간 스무 살 성인들의 독서 시간도 크게 줄었다. 강의 교재, 참고서, 만화책, 잡지 등을 제외하고 한 달 평균 독서량이 한 권도 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021년 스무 살이 38.1%였다. 2011년 스무 살은 이 비중이 25.11%로, 10년 새 책을 읽지 않는 성인이 크게 는 것을 알 수 있다.
SNS는 초등학생의 감성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린 ‘코로나19 전후 초등학생의 미디어 이용과 신체 자아상 간의 관계’(교신저자 정익중) 논문에 따르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SNS) 이용이 많은 초등학생일수록 자신의 몸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아동패널조사 12년차(2019년 실시)와 13년차(2020년 실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셜미디어 이용이 많은 초등학생은 낮은 ‘신체 자아상’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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