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대 다국적 연합훈련인 코브라 골드에 참가하는 한국군 훈련전대가 14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한다고 해군이 밝혔다.
훈련전대는 해군 140여명, 해병대 180여명과 상륙함 노적봉함(4900t급), 상륙돌격장갑차(KAAV) 6대, K-55 자주포 2문, K-77 사격지휘장갑차 1대로 구성됐다.
코브라 골드 연합훈련은 태국 합동참모본부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1982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로 42회째다.
올해 훈련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태국 사타힙, 핫야오, 파타야, 롭부리, 찬타부리, 사깨오, 라용 등 11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훈련을 주관하는 태국과 미국 외에 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이 참가한다. 중국, 호주, 인도는 인도주의적 지원 훈련에 동참한다.
한국군 훈련전대는 야외기동훈련과 지휘소연습, 인도적 민사활동, 사이버 방어훈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야외기동훈련으로는 연합 상륙훈련, 연합해상훈련과 전술사격·소부대전술 등 특수전훈련, 정글 생존훈련과 수중 침투훈련을 실시한다.
수중건설훈련에서는 다국적 수중건설 요원들이 통합잠수훈련장에서 수중 폭파훈련과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활용한 수중 장애물 제거 훈련 등을 한다.
지휘소훈련을 통해서는 연합참모단이 가상국가 간 분쟁 발생 상황을 가정해 군사작전과 구호 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를 익히게 된다.
사이버 방어훈련에는 국내에서 원격으로 해군 사이버작전센터 인원이 참가해 공간제약 없이 사이버 공격을 추적하고 방어하는 사이버 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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