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엔 ‘드론실증도시’ 협약식
오는 10월 전남 영암 F1 경기장에서 세계적 규모의 드론 레이싱 대회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의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 드론 레저(드론레이싱) 국제경기 개최 분야에 선정됐다.

이 드론 공모사업은 지자체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을 발굴해 국토부에 제안하면 산업용 드론 육성부터 활용 서비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국비를 지원받아 실증하는 방식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12억원을 포함해 총 16억원이다. 올해는 드론 레이싱·축구 등 드론 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활성화 방안 사업 분야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오는 10월12∼13일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펼쳐지는 전남GT(Grand Touring)와 연계해 세계적 규모의 드론레이싱 대회(포스터)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회는 ㈔한국드론기업연합회, ㈜아스트로엑스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대회 조직 및 운영 방안 구축, 차세대 드론레이싱 기체 개발, 트랙 운영시스템 개발 등을 수행한다.
오는 11일 국토부와 드론실증도시 협약식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드론레이싱은 드론을 이용해 공중에서 펼쳐지는 경주로 장애물을 설치하고 정해진 코스에 따라 드론을 조종해 가장 빨리 결승점을 통과하는 기체가 승리하는 스포츠다. 레이싱에 참여한 선수는 FPV(First Person View) 고글을 통해 영상을 보며 조종하는 1인칭 시점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전남도는 드론 실증도시와 연계한 수요처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수요 창출과 상용화 등 실제 성과와 연결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소영호 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에 이미 구축된 드론 기반시설을 통해 전남을 차세대 드론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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