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의동 국회의원이 6일 평택시 배다리공원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에서 ‘평택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평택을’에서 3선을 한 뒤 지역구를 옮긴 유 의원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약속했다.
유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서정리역부터 평택역까지 철길을 지하화하고 철도 부지를 통합 개발할 것”이라며 “철도 지하화로 새롭게 태어나는 공간은 평택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택의 4년을 책임지는 이번 선거는 평택의 100년 미래를 바꿀 선거가 될 것”이라며 “집권 여당의 힘으로, 정책의 힘으로 평택의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도 지하화를 포함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평택 연장을 통한 출퇴근 30분 시대, 권역별 문화체육시설 조성, 중학교 근거리 배정, 의료공백 해소 등 ‘더 나은 평택을 위한 5대 프로젝트’도 내놓았다.
평택병 선거구 출마에 대해선 “쉬운 길(평택을)을 놔두고 왜 어려운 길(평택병)을 가느냐며 만류하는 분도 있었다”며 “모든 결정은 집권 여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주어진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갑·을 2개 선거구였던 평택지역 국회의원 선거구는 이번 개편에서 갑·을·병 3개로 나뉘었다. 유 의원의 고향인 팽성이 평택을에 남는 등 예전보다 어려운 선거를 치르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써 평택병에서는 현역인 유 의원과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인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대표 언론특보가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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