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홍영표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이 6일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야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민주당이 총선 승리보다 반대 세력 제거에 몰두하고 있다”며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결과 경선 시 득표의 30%를 감산하는 하위 10%에 속했다고 통보받은 데 이어,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 지역으로 지정되며 아예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홍 의원은 “(이번 공천은) 어떤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멀쩡한 지역을 이유 없이 전략지역구로 지정하는 등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였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흩어진 사람들을 모으고 해야 할 과제들을 하나하나 담아 통합의 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제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②김웅 “오컬트 공천, 파묘 공천”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 컷오프(공천배제)에 대해 “오컬트 공천, 파묘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론조사 1위 유경준 날렸다'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이성과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이고 비과학적인 공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시스템 공천이면, 파묘는 오컬트 무비가 아니라 구조주의 영화"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해시태그에 '민주당은 공천을 찢고 우리는 공천을 누르고'라고 표기했다. 김병관·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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