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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산업 ‘유니콘’ 육성”… 올해 367억원 투입하는 서울시 [오늘, 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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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14 19:00:00 수정 : 2024-03-21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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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최대 8억’ 중·장기 R&D 지원체계 도입

서울시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신성장 산업의 유니콘(거대 신생기업)을 육성하고자 올해 기술개발에 367억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기업 투자를 통해 미래 유망산업을 키우는 ‘서울형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AI·로봇 산업 혁신기술 개발, 실증, 시장진출 등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성장 궤도에 오른 기업의 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중·장기 R&D’ 지원체계를 도입한다. 그간 서울형 R&D는 단기간(1년), 소액(2억원) 지원 중심이었으나 4년간 기업당 최대 8억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지난해 9월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진행된 ‘2023 서울형 R&D 성과공유회’에서 김종우 서울경제진흥원(SBA) 혁신성장본부장이 서울형 R&D 추진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아울러 올해부터 선정된 신성장 산업 R&D 과제 중 우수과제(30% 이내)를 선별하고, 글로벌진출과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최대 2억원의 추가 R&D를 지원한다. 서울형 민간투자 연계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 2년간 4억원을 더 받을 수 있다.

 

개발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 비바리퍼블리카 등과 연계해 ‘테크파트너스’도 구성한다. 서울형 R&D 지원 기업의 성과물을 테크파트너스 참여 기업이 도입하도록 협업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식이다.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기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바이오·의료, AI, 로봇 등 산업 클러스터 중심의 기술사업화 지원에 더해 창조산업과 첨단제조, 양자 기술사업화까지로 범위를 확대한다.

 

시는 또 기술을 통해 약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과제를 계속 찾을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세우는 핵심 시정철학 ‘약자와의 동행’을 반영한 우수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실증 지원에 90억원을 투입한다.

 

혁신기술 보유기업과 쇼핑센터, 제조사업장 등 민간 실증기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유공모형 협력과제’도 새로 도입하고 서울에 지점이 있는 외국법인에도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 혁신기술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서울혁신챌린지’의 운영은 내실을 더한다. 실효성 있는 초기 기업을 육성하고 효율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기간을 최대 6개월로 확대하고, 시제품 제작비를 기존 2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으로 상향한다.

 

대상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등이다. 세부 사업별 공고와 자세한 사항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R&D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우 시 경제정책실장은 “행정을 변화시키고,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기술개발은 서울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산업별로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추진하고, 꾸준한 지원으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서울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유니콘을 탄생시키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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