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는 침체한 외식 경기 활성화를 위해 숨은 노포 맛집을 발굴해 육성하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기성세대와 MZ세대(1980년 초~2004년 출생)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노포 맛집 스마트 플랫폼 구축 컨설팅 지원 △소셜미디어(SNS) 콘텐츠 공모전 개최 △전자책(e-book) 등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펼친다.
구는 대구시가 주관한 '외식업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3500만원의 시비 보조금을 지원받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스마트 플랫폼 구축 컨설팅은 본인 또는 대를 이어 20년 이상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메뉴 변경 없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업소가 대상이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4월 10일까지다. 가맹점, 주류전문 취급 업소는 제외한다. 컨설팅 내용은 마케팅 전문가가 업소를 직접 방문해 스마트 플랫폼을 구축하고 온라인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음식점 프로필 사진과 매장·메뉴 사진을 촬영해 네이버 플레이스와 인스타그램에 등록하고 SNS 상위 노출을 위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노포 맛집의 온텍트(영상 대면) 홍보 강화를 위해 '노포 맛집을 경험하라’는 주제로 SNS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맛집을 소개한다. 기존 맛집 홍보 책자의 비효율적인 단점을 보완한 전자책을 제작해 시민들이 노포 맛집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그동안 서구 지역은 특색있고 맛이 우수한 오래된 음식점이 많지만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신축 아파트 준공으로 프랜차이즈 등 트랜디한 음식점이 증가하면서 기존 상권의 생존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숨은 노포 맛집을 발굴해 최근 우후죽순 생기는 프랜차이즈 음식점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기성세대뿐 아니라 MZ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 탐닉과 마케팅 구축을 통해 다시 찾아오는 노포 맛집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숨어 있는 맛집을 발굴해 외식 트랜드에 발맞춰 자생력을 강화하고 맛집으로의 재도약을 위한 전방위 지원으로 지역 외식 업소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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