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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고교 중간고사…1등급 달성 위한 대비전략은 [입시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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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05 09:37:33 수정 : 2024-06-03 13: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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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첫 학교 시험인 중간고사 기간이 가까워졌다. 새로운 학년에서의 첫 중간고사에서 성적은 이후 시험의 학습 의지와 자신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5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중간고사를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1등급 달성은 물론 앞으로의 학업 성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정시 교과 반영 대학 증가…내신 중요성↑

 

대입에서 내신은 중요한 전형 요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모집인원 중 수시 모집 비율은 79.6%(27만1481명)에 달한다. 수시 모집에서는 내신 성적을 정량평가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 단일 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인 15만4649명(45.4%)을 선발한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이 7만9107명(23.2%)이다.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내신 성적을 절대적인 수치로 평가하지는 않지만, ‘학업역량’을 판단하기 위해 학업 성취도를 확인한다. 또 2019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정규교육 과정 외 활동은 대입 전형에 반영하지 않는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대입에서 교과 성적과 수행평가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내신의 중요성 또한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이어도 내신 준비에 소홀해선 안 된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모집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했고, 고려대도 2024학년도 정시부터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했다. 연세대는 현 고 2가 입시를 치르는 2026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모집에서 내신 교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앞으로 다른 대학에서도 정시에서 내신 교과 반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대입에서 내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학생들은 내신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1학기 중간고사 성적에 따라 고등학교 생활 및 대입 전반의 방향이 좌우될 수 있다”며 “지금부터 중간고사 대비 전략을 수립해 내신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험 3주 전부터 내신 대비 집중해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내신 대비의 핵심은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듣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3주 전부터는 각 과목 선생님으로부터 시험 범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때 과목별 학습시간과 학습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고려해 학습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시험 범위가 정해진 뒤에는 선생님이 수업 중 강조한 내용의 주요 개념과 원리를 정리하고, 이해가 부족한 부분은 선생님께 질문하거나 참고서 및 인터넷 강의 등을 활용해 반드시 당일에 복습해야 한다.  

 

시험 2주 전부터는 시험 범위 내 주요 문제와 기출 문제를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키워야 한다. 문제풀이 후에는 채점만 하지 말고, 오답노트에 틀린 문제를 정리하고 왜 틀렸는지 원인을 분석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시험에서 중요한 것은 어려운 문제를 맞히는 것이 아니라 맞아야 할 쉬운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험 1주 전에는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습하면서 누수가 있는 부분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암기해야 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중간고사 기출 문제를 제한된 시간 안에 풀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추천했다. 서술형 문항이 출제되는 학교라면 서술형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동안 학습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미리 작성해 둔 정리노트와 오답노트를 복습하며 실수를 줄여야 한다.

 

시험 직전에는 시험 범위 내 핵심 개념과 공식 등을 가볍게 복습하는 것이 좋다. 시험 전날에는 밤을 새우거나 휴대폰 사용을 하는 것은 지양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자.  

사진=뉴시스

◆국어 내신 1등급 달성 전략

 

이투스 김민정 국어 강사는 “내신시험은 학교 선생님이 출제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론적이지만 결국 내신 성적을 잘 받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그 출제하는 선생님의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이다. 또 보통 한 학년에 과목별 선생님이 여러 명일 경우,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부분들이 차이가 날 수 있으니 최대한 합집합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학생은 어떤 단원을 공부할 때 작품 자체만 공부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진달래꽃’을 배웠으면 그 ‘작품’만 공부하는 것이다. 김 강사는 “중요한 것은 ‘학습 목표’에서 그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라며 “작품에서 학습 목표가 구현된 부분이 ‘학습 활동’이다. ‘학습 목표-작품-학습 활동’의 맥락을 파악하며 공부해야 출제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 풀이에 앞서 진행해야 하는 것은 ‘학습 활동의 답안 암기’다. 암기를 통해 서술형에서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고, 제한된 시간 안에 빠르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 김 강사는 문제 풀이는 암기까지 모두 마치고 마지막 단계에서 진행할 것을 추천했다. 

 

문제 풀이 후에는 반드시 틀린 문제에 대한 오답 분석을 해야 한다. ‘내가 오답 선지를 왜 골랐는지, 근데 왜 틀렸는지, 답인 선지는 왜 답인지, 같은 이유로 다른 문제를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는지’까지 완벽히 파악되어야 문제에서 모든 것을 얻어갈 수 있다.

 

◆ 내신 수학 1등급 달성 전략

 

이투스 이하영 수학 강사 역시 수업시간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이 강사는 “선행을 했다고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않는 학생이 많지만 내신시험 출제자는 학교 선생님”이라며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선생님이 무엇을 강조하는지 잘 알고 정리해 둬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내신시험 준비는 시험 5주 전부터 들어가야 한다. 교과서와 학교에서 나눠준 수업 관련 추가자료부터 제대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고난도 문항을 연습할 수 있는 문제집을 선정해 2∼3주간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문제를 다 풀어보고,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해야 한다. 그리고 2주 동안 복습하고 시험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강사는 “내신시험은 지엽적인 범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 문제보다 조금 더 복잡하고 다양한 것을 물어보는 문항이 등장할 수 있다”며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반복해서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항을 해결해야 하므로 평소에 시간을 정해두고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강사가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디테일’이다. 서술형 문항에서 점수를 잃는다면 생각보다 낮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중요한 요소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평소 꼼꼼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연습장에 쓰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강사는 “증명 문제를 스스로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정리하고 문제에서 어떤 것을 물어봤는지 기억한 후 답안지에 끝까지 정답을 적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실수를 많이 하는 경우 자신이 실수하는 부분을 반드시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이 자주 실수하는 요소를 알고 있으면 검토 시간에 그 부분을 조금 더 집중해 확인하면서 불필요한 감점을 줄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어 내신 1등급 달성 전략 

 

이투스 주혜연 영어 강사는 “고교 내신시험은 범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중학교 때 내신시험 준비에 할애했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특히 영어의 기본기가 부족하다면 시험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신시험 문제는 학교, 학년마다 상당히 다른 경향을 보인다. 특히 공립학교의 경우 출제자인 교사가 바뀌게 되면 작년도 기출 문항 분석이 큰 의미가 없어진다. 주 강사는 시험 기간이 임박하기 전 영어 선생님에게 구체적으로 질문해 출제 패턴을 파악할 것을 추천했다. 서술형 문항은 어떤 형식으로 출제될지, 문법 문항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교과서와 부교재의 출제 비중은 어떻게 다른지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필기를 체계화해야 한다. 주 강사는 “내신시험 출제자는 학교 선생님이며, 출제자는 수업 중 끊임없는 단서를 제공한다”며 “필기도 전략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법은 파란색, 해석은 초록색, 단어는 검은색 등으로 유형에 따라 색을 다르게 사용하면 시험 기간 복습할 때 훨씬 수월하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시험 직전에 볼 노트를 만드는 것이다. 공부하면서 시험에 꼭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 혹은 헷갈리거나 자꾸 잊어버리는 문법 사항 등을 A4 한장 분량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주 강사는 “노트에 엄선된 내용만을 담고 분량 또한 시험 직전 1~2시간 전 충분히 볼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며 “시험 당일 아침에 노트를 훑어보고 가면 아는 내용을 아깝게 틀리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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