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하루 앞둔 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표의 ‘주인공’은 유권자”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등과 함께 서울 종로1·2·3·4가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신원 확인부터 투표용지 교부, 기표대, 투표함, 참관인석까지 투표를 위한 모든 준비가 잘 갖춰져 있음을 확인했다”며 “투표의 ‘무대’는 준비가 끝났다”고 적었다.
서울에는 총 2257개의 총선 투표소가 설치됐다. 서울시와 자치구 소속 공무원 약 1만7000명이 투·개표 관리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제 투표의 주인공인 유권자가 등장할 차례”라며 “서울시민 830만명이 유권자”라고 전했다.
그는 “투표부터 개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한 점의 의혹도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의 모든 직원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두 안심하고 투표해달라”고 역설했다.
이날 점검에는 한 총리와 오 시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 정문헌 종로구청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기표소와 투표함 설치 상태, 장애인을 위한 투표 편의장비 구비 여부 등을 살폈다. 최근 일부 투표소에서 발견돼 논란이 된 불법카메라 예방책 등도 점검했다.
오 시장은 투표소 관계자들에겐 “공정한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표가 끝날 때까지 법령과 매뉴얼을 철저하게 준수해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길 바란다”며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불편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과 점검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오 시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오전 7시30분쯤 서울시청 인근 소공동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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