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선곡에 해설까지… ‘AI DJ’ 시청자들 호응

스포티파이, 맞춤형 서비스
CNBC “음원 플랫폼 확대”

인공지능(AI)이 마치 라디오 DJ처럼 청취자가 좋아할 만한 곡을 골라 들려준다. 최근 음원플랫폼 스포티파이가 공개한 ‘AI DJ’ 서비스다.

미 경제매체 CNBC는 14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의 AI가 당신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아내 그에 맞는 트랙을 찾아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음원 플랫폼 업체들이 AI 기술 활용을 확대하는 최근의 추세를 조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CNBC에 따르면 약 1억곡의 음원 트랙과 세계 6억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포티파이는 지난 10여년 동안 AI 분야, 특히 머신러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AI DJ’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AI가 그동안의 청취 패턴을 분석한 뒤 새로운 곡을 골라줄 뿐 아니라 부드러운 음성까지 생성해 새롭게 제안하는 곡의 곡명과 기본적인 내용도 소개해 준다.

이 서비스는 실제로 청취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스포티파이 측은 전했다. 회사 대변인은 “DJ를 출시한 이후 우리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청취자가 이전에는 건너뛰었을 수도 있는 노래를 더 기꺼이 들으려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AI 선곡 서비스는 청취자의 과거 데이터를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는 탓에 여기에서 벗어난 새로운 분야나 실험적인 선곡을 시도하지는 못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조성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