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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회유 검찰 술판’ 대검찰청 항의…민주 “감찰하라” vs 국민의힘 “정치 공세”

입력 : 2024-04-19 01:07:00 수정 : 2024-04-18 17: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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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연어 술파티 죄를 만들어내기 위해 진술 조작”
국힘 “검찰 측서 사실이 아니라고 해”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사 내 술판 진술 조작’ 의혹에 대한 수원지검 감찰을 촉구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언주 당선인 등 소속 국회의원과 당선인들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 피고인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법정에서 제기한 ‘술판 진술조작’ 의혹에 대한 대검찰청의 감찰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지검은 연어 술파티를 벌이며 없는 죄를 만들어내기 위해 진술 조작을 모의한 의혹을 받는 수사대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박찬대·장경태·김민석·정성호·김승원·김성환·민병덕·송옥주 등 의원들뿐만 아니라 4·10 총선에서 당선된 양문석·김우영·김동아·모경종·이연희·이언주·전현희 등 당선인들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박찬대 의원은 “수원지검에서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 진술조작 술파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곧이 곧대로 믿기 어렵다"며 "지난 2년간 우리가 목도해온 검찰의 비정상적인 수사행태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 피고인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법정에서 제기한 ‘술판 진술조작’ 의혹에 대한 대검찰청의 감찰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이어 “수원지검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아야 할 수사 대상”이라며 “대검찰청은 수원지검에 대한 감찰을 엄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영교 의원은 “대한민국 검사가 야당 대표를 옭아매기 위해서 이런 엄청난 일을 했다는 건 수원지검이 알고 있는 내용이고 대검이 알고 있는 내용”이라며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에 답변해야 하고 검사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범계 의원은 “지금 수원지검이 했던 해명들을 보면 단순하기 짝이 없다”며 “지방본청에 해당하는 지방검찰청에서 (폐쇄회로) 보존 기간이 사인, 민간인과 다를 바 없다. 영상녹화실로 지칭되는데 보존기간이 민간과 다르지않단 주장이 납득 가나”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지금 문제되는 사람들의 출정기록을 금방 밝히면 되지 않나”라며 “대검찰청이 검찰을 위해서라도 감찰권을 즉각 발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저희들이 쓸 수 있는 수단이 여러가지 있다”며 특단의 조치를 예고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합뉴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검찰 측에서는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며 “민주당에서 사안을 정치적 공세로 이어가는 것은 사안의 본질을 밝히는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변호인 측 피고인신문 과정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과 함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엮기 위한 “사실상 세미나”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술을 마시기도 했다”면서 “쌍방울 측 직원이 사 왔던 거 같다. 구치소 내에서 먹을 수 없는 성찬 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박범계 상임위원장, 박찬대 공동위원장 등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수원지검 감찰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술자리 진술 조작 회유' 주장과 관련해 수원지검을 감찰할 것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검찰은 계호 교도관 38명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검찰청사에 술이 반입된 바 없어 음주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쌍방울 관계자가 음식을 반입한 사실도 일체 없다”며 “밀착 계호하는 상황에서 음주는 불가능하며 이를 목격한 적 없고, 외부인이 가져온 식사를 제공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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