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가 수원시와 경쟁 끝에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지에 최종 선정됐다. 광주시가 도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 종합체육대회는 전문 선수들이 참여하는 경기도체육대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와 일반인이 참가하는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로 나뉘어 2년마다 열린다.
시는 대회 개최를 위해 양벌동 일원에 12만3903㎡ 규모의 광주종합운동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 시설은 관람석 1만1132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야구·축구 보조경기장, 볼링센터, 펜싱장, 씨름장 등으로 이뤄졌다.
시는 수영장 등 공공 체육시설을 정비하고, 장애인 체육시설인 반다비체육센터 완공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세환 시장은 그동안 현장실사와 협의회 발표를 직접 챙기며 대회 개최의 필요성을 안팎으로 알려왔다. 시민들도 7만명 넘게 릴레이 서명에 참여했고, 70여 차례의 시민사회단체 ‘유치 기원’ 결의대회에는 연인원 10만여명이 동참했다. 인구 40여만명의 광주시민 4명 중 1명꼴로 유치활동에 뛰어든 셈이다.
2026~2027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는 올해 2월 유치신청을 시작으로 지난달 현장실사단의 평가가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2만명 이상의 선수단과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의 스포츠대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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