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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수낵 총리… 5월 지방선거 노동당에 참패 전망

입력 : 2024-04-21 23:00:00 수정 : 2024-04-22 09: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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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법도 당내 반란에 좌초될 뻔

지방선거를 2주 앞둔 영국의 리시 수낵(44·사진)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갈수록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낵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은 5월2일 열리는 지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에게 참패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노동당에 20%포인트 가까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 위기에 처하자 수낵 총리는 올해 실시하겠다고 밝힌 총선 일정을 아직도 확정하지 않은 채 차일피일 미루는 중이다. 현 상황에서 총선을 치를 경우 노동당에 대패해 실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국을 반전시킬 카드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수낵 총리는 당내 반란까지 맞닥뜨렸다. 지난주 2009년 이후 출생부터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강력한 금연법이 하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도 보수당 의원 57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106명은 기권했다. 전임자인 보리스 존슨 전 총리마저 금연법에 대해 “윈스턴 처칠의 당이 시가를 금지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조롱했다. 

 

결국 지선 결과에 따라 수낵 총리가 조기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전직 정부 관리는 CNN에 “보수당은 전반적으로 죽었다고 느껴지고 있으며, 이를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보인다”며 “수낵 역시 비호감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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