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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가 대세?…1분기 서울 주택 전세 비중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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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4 09:31:58 수정 : 2024-04-24 09: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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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비중 46.9%…전세사기 등 여파로 빌라·단독 전세거래↓

지난 1분기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1분기 기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비(非)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거래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의 모습.

24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3월 서울의 주택 전월세 거래 12만3천669건 가운데 전세 거래는 5만7천997건, 월세는 6만5천672건으로 나타났다.

전세 비중은 46.9%로,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매년 1분기 기준) 가장 작은 수준이다.

3월 계약분 실거래 신고 기한(30일)이 일주일가량 남았지만, 전세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울의 주택 전세 비중은 2020년 61.6%이었지만, 2021년 58.0%, 2022년 50.3%, 2023년 47.6%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빌라와 단독주택의 월세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서울 지역 빌라와 단독주택의 전월세 거래 6만6천170건을 들여다보면 이 중 전세는 2만4천2건(36.3%), 월세는 4만2천168건(63.7%)으로, 전세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5만7천499건으로, 이 중 전세는 3만3천995건(59.1%), 월세는 2만3천504건(40.9%)이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택 전세 비중이 가장 작은 곳은 관악구였다.

지난 1분기 관악구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6천310건이며, 이 중 전세 거래는 2천124건(33.7%)이었다.

이어 종로구 34.4%, 광진구 36.6%, 서대문구 40.2%, 동작구 41.3%, 중구 41.9%, 동대문구 41.9%, 마포구 42.9%, 강북구 43.3%, 중랑구 46.1% 등의 순으로 전세 거래 비중이 작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보증보험 가입이 강화된 데다, 비아파트의 전세 기피 현상이 지속되면서 주택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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