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등 2차 실행계약 체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다연장로켓 72대 수출 등에 대한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2조2526억원(16억4400만달러)에 달한다.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 발사대 72대와 사거리 80㎞ 유도탄(CGR-80), 290㎞ 유도탄(CTM-290)을 공급한다. 폴란드에 수출되는 천무는 폴란드가 생산한 군용 차량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천무 다연장 발사체계를 결합한 형태다.
이날 경남 창원시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에서 열린 체결식에서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이 각각 서명했다. 한국 측에선 홍남표 창원시장, 성일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이 참석했고, 폴란드 측에선 파베우 베이다 국방부 차관과 마르친 쿨라섹 국유재산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1차 실행계약(K-9 자주포 212대, 천무 218대) 외에 2차 계약 물량으로 K-9 자주포 152대와 천무 72대를 확보했다. 2차 실행계약은 각각 6월과 11월까지 정부 당국 간 별도의 금융계약이 체결되면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월 수출금융 지원 한도를 늘리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계약이 차질없이 이행된다면 폴란드와의 방위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폴란드 안보에 기여하고 방위산업이 양국 산업에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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