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영남 등서 하락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30.2%로 집계됐다. 4·10 총선 주부터 3주 연속 하락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 5일 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8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30.2%, 부정 평가가 66.9%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8%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4·10 총선 직전 주인 4월 1주차 37.3%에서 32.6%(4월 2주차)→32.3%(4월 3주차)→30.2%(4월 4주차)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 역시 3주 연속 올랐다.
리얼미터는 “총선 이후 내림세를 이어갔으나 30%대는 유지했다”며 “지난 2022년 8월 1주차(29.3%)에 기록한 최저치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지역별 지지율은 수도권과 영남 등에서 대체로 하락했다. 서울 지지율은 전주 대비 4.2%포인트 내린 30%, 인천·경기는 3.0%포인트 내린 28.1%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4.2%포인트 내린 33.3%, 대구·경북(TK) 지지율은 2.8%포인트 내린 37.9%로 집계됐다.
한편 광주·전라 지지율은 2.2%포인트 오른 17.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도 전반적으로 3%포인트 안팎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30대와 50대 지지율은 각각 3.1%포인트 하락한 27.2%, 27.8%로 집계됐다.
60대 지지율은 3.0%포인트 내린 34.9%, 70대 이상 지지율은 2.8%포인트 내린 45.2%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전주 대비 2.3%포인트 내린 25.2%, 진보층에서는 1.8%포인트 내린 10.5%로 집계됐다.
일간 지지율 지표는 23일(화) 30.4%, 24일(수) 30.1%, 25일(목) 28.9%, 26일(금) 30.1%로 30% 안팎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최홍태 선임연구원은 정진석 비서실장·홍철호 정무수석 임명으로 국정 쇄신의 첫걸음을 내딛었다면서도 “인선 지연·난맥상과 계파 논란이 부각돼 여론 퇴행을 가까스로 멈춰세우는 것에 그쳤다”고 했다.
이어 “협치와 국정기조 변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던 ‘영수회담’ 또한 양자간 견해차를 극적으로 좁히지 못하고 탐색전으로 전환됨에 따라 지표 변동을 크게 추동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의정 대치’ ‘범야권 특검 공세’ 등 향후 환경이 낙관적이지 않다며 “대화와 공세를 병용하는 제1야당의 양면 전술을 마주한 대통령 측이 어떤 식의 전개를 고심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총 통화 시도 8만9895명 중 2518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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