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가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을 기존 증원의 50%를 모집하기로 했다.
30일 충북대에 따르면 전날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정원 시행계획 변경을 위한 교무회의에서 의대 신입생 정원을 125명으로 결정했다.
이는 정부가 내년 의대 신입생의 자율증원안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충북대 의대 정원을 애초 49명에서 200명으로 4배 이상 증원을 발표했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증가 폭이다.
이 대학 의대 교수와 학생 등은 대학 본부 입구를 막아서다 회의 시작 전 회의장 앞 복도에서 “의대 증원 반대” 등을 외쳤다.
충북대병원과 의대 200여명의 재직 교수 중 11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배장환 충북대병원·의대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의대 정원을 120명까지 늘린다 해도 교수는 물론 시설, 병원까지 확대해야 하고 자칫 평가를 받지 못해 의과대학이 존폐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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