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41% 차지… 韓 인기 여전
청주공항 이용객 전년比 719% ↑
이달 초 전국 공항의 국제 노선에는 일본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는 일본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와 중국의 노동절(5월1~5일)까지 겹친 연휴에 전국 7개 국제공항의 국제 노선은 일본 이용객이 가장 많은 41%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중국 22%, 베트남 13%, 대만 12%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중국 노선 이용객이 급증한 것은 지난달 초 일본인의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한국이 선정됐고,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한·중 노선의 증편을 추진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공항별로는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719% 늘어 눈에 띄었다. 제주공항 증가율은 134%, 무안공항은 68%, 김해공항은 62%, 대구공항은 48%, 김포공항은 23% 등이다.
청주공항은 올해 개항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될 정도로 여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 이번 연휴에도 그대로 입증됐다. 올 한 해 청주공항에서는 일본 도쿄, 몽골 등 14개 노선에 주 109회 국제선을 운항하며 지난해 52만명보다 3배 정도 늘어난 150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동안 전국 7개 국제공항의 국제노선 이용객은 48만명에 달해 전년 동기(29만명) 대비 66% 증가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올 연말쯤 누적 국제선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이 153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87%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미뤄 9월쯤 100% 회복이 예상돼 완전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제선 이용객 증가는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심리가 회복된 데다 항공사의 지방공항 취항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공항공사의 항공사 신규노선 해외현지마케팅 비용지원, 여행사 대상 방한외래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해외노선 유치 마케팅, 정부의 중국단체 무비자제도 재개 등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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