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어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장석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192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서울대와 미국 하와이대, 일리노이대를 나온 고인은 서울대 언어학과에서 40여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서울대 어학연구소장, 하버드대·스탠퍼드대 객원교수 등을 지냈으며 생성문법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언어학회 창립에 적극적으로 나서 1975년 초대 회장을 맡았다. 1974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고 1998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 됐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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