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등의 변동형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 연속 하락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월(3.59%)보다 0.05%포인트(p) 내린 3.54%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오르다 12월부터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78%에서 3.7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같은 3.19%에서 3.17%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시중 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KB국민은행에서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3.85∼5.25%에서 3.80∼5.20%로 낮아진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3.84∼5.24%에서 3.79∼5.19%로 코픽스 하락 폭(0.05%포인트)만큼 떨어진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4.79∼5.99%에서 4.74∼5.94%로 인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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